# 사과와 치즈 타르트 “오늘은 좀 어때?” 나는 그렇게 묻고서 캣니스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아직도 열이 심했다. 캣니스는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저었다. 안 좋다는 뜻이다. 추워지면서 12번 구역에는 늘 그렇듯 독감이 돌았다. 그리고 피어니는 늘 그렇듯 독감 환자들을 성심껏 치료했다. 물론 코와 입을 단단히 가린 채로. 그러나 독감은 애버딘 가족에게 찾...
복스는 레크리에이션 강사처럼 분대원들 하나하나를 다 소개해주지는 않지만 나를 앞에 세워서 인사를 하게 하긴 한다. 내 동맹들은 박수를 치고, 13번 구역 출신 병사들은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들이 어제의 대화를 들었나 표정 변화를 주시하지만, 아무런 낌새가 없다. ‘원작’에서 캣니스가 분대를 이끌고 캐피톨로 가려고 했을 때 그들이 취한 태도를 ...
캐피톨이 죽음의 제비를 뽑는 날이 올해도 다가왔다. 게일은 그의 엄마 헤이즐이 동생들을 챙기는 동안, 달갑지 않은 표정을 하고 가장 좋은 옷을 차려 입었다. 마음 같아서는 땀에 전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서 있고 싶었지만(어차피 내리쬐는 태양에 똑같은 꼴이 될 것이다), 그의 엄마는 절대로 그런 짓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었다. 헤이즐은 분명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더글라스와 병사들이 패닉에 빠져 빠르게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붕붕거리는 소리가 본능적인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 추적 말벌들은 병사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그린의 손에 자두만 한 추적말벌 하나가 앉자, 그는 기겁하며 총을 바닥에 떨어뜨린다. 총이 바닥에 떨어지며 장전된 총알이 발사된다. 그리고 큰 소리를 들어서 더욱더 흥분한 추적말벌들은 도망치는 병사들...
이미 팟을 설명할 때 내가 배치된 것을 다 알 텐데. 그래도 일단 인사를 먼저 하기로 한다. “156번 분대에 배치된 위생병 다프네 로젠데일입니다. 임시 병원 준비가 끝나 인사차 들렀습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인다. 함께 떠들던 무리가 나에게 악수를 청한다. 악수를 하고 나서, 컨테이너 안을 둘러 보니 모든 자리가 다 꽉 차 있다. 이미 사람들은 나에게...
객실에 가까이 와서, 피타가 다시 입을 연다. “내가 뭘 하면 될까? 넌 당장 며칠 후에 캐피톨로 가는데, 여기서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프림을 설득해 줘. 여기에 계속 머물도록.” “왜? 프림이 캐피톨에 갈 것 같아?” 나는 피타에게 2번 구역에 왔던 프림 이야기를 한다. 코인이 그 아이에게 캐피톨에 가도 된다고 허락했다는 것까지. 내 생각엔 프림이...
캣니스와 함께 점심을 먹기 전에, 플루타르크는 나와 같이 파견될 156번 분대에게 홀로그램을 보여주며 팟에 대해 설명했다. “... 무엇이 들어 있든 간에 여러분을 가두거나 죽일 목적으로 설계된 것임을 명심해라. 암흑기 때부터 있던 것들도 있고, 오랜 세월에 걸쳐 개발한 것들도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개발한 것들도 제법 있지.” 플루타르크는 설명을 ...
맥스는 입장하는 신랑을 보며 환하게 미소짓는다. 빌려 입은 양복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피타의 양복은 피닉에게 잘 어울린다. 녹색 넥타이는 피닉의 바닷빛 눈을 부각한다. 어깨는 평소보다 넓어 보이고, 뒤로 넘긴 금발 머리는 조명에 반짝거린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빛나는 것은 피닉의 환희에 빠진 얼굴이다. 그 반짝거림은 들어오는 애니를 보며 더욱 강해진다...
“내가 널 쏘면 안 되는 이유를 하나만 대 봐.” 남자의 말이 생중계된다. 회의실은 남자를 쏴야 한다는 주장으로 가득 차지만, 캣니스가 입을 열자 조용해진다. “못 대겠어요.” 누군가 움직이기 전에, 캣니스는 남자에게 구역들의 처지를 일깨운다. 캐피톨은 구역들이 서로 싸우게 만들었고, 같은 구역 내에서조차 서로 죽고 죽이게 했다. “당신은 왜 반군과 싸우죠...
“제가 캐피톨에 끌려가서 배운 게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거예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호감을 가진 사람에게 친절해지더라고요. 물론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2번 구역 사람들은 호두에 있던 사람들이 다 죽길 바라지는 않을 거예요. 코인 대통령은 원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까딱하면 재수 없게 들릴 말을 내뱉고 ...
※ 조아라 투베 달성 기념 연참 (2/2) “머리를 자르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피닉이 스테이크 한 조각을 집으며 말한다. 우리는 애니, 맥스, 이솔렛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 그들은 피닉이 나와 함께 2번 구역 프로포에 출연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피닉에게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그는 단순히 고개를...
※ 조아라 투베 달성 기념 이연참 합니다! (1/2) 그 후 일주일 동안 내가 게일의 얼굴을 보는 일은 없다. 우리 둘 다 서로를 최선을 다해 피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피닉과 애니, 맥스와 이솔렛과 함께 지낸다. 이솔렛의 쾌활함이 내 어두운 생각을 점차 밝게 물들여가고, 나는 피닉과 함께 조한나를 보러 가기도 한다. 조한나는 만일을 대비해 관찰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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